[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1.글쓰기란 무엇인가 : 글쓰기란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글쓰기 방법 & 팁/어떻게 쓸 것인가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1.글쓰기란 무엇인가 : 글쓰기란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글쓰기 공작소 2024. 10. 14. 23:37

#1 글쓰기란,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다.

‘글쓰기란 글을 통해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라고 정의했을 때, 특히 우리가 방점을 찍어야 할 부분은, 바로 ‘자신의 느낌’이라는 부분이다. 글쓰기는 타자에 대해 쓰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자기 자신에 대해 쓰는 것이다. 우리가 타자에 대해 얘기할 때조차 글로 나타나는 것은 타자에 대한 자기 자신의 느낌과 생각이다. 또한 타인이 내 글을 어떻게 읽을까 걱정하며 써서도 곤란하다. 그냥 자기 자신의 느낌을 일단은 느낀 그대로 솔직하고 정직하게 옮겨야 한다. _p51

우리는 글을 쓸 때 곧잘 타인들에게 잘 읽힐까? 공감을 얻을까? 등등을 서둘러 걱정하고, 심지어는 이렇게 쓰면 독자들이 좋아 하지 않을까? 하는 식으로 글감을 선택하는데, 이러한 타자적 욕망으로는 진정을 다하는 글을 쓸 수가 없다. 글쓰기에 있어 타인을 의식해야 할 거의 유일한 부분은 오직, ‘내가 쓴 글이 내가 의도한 그대로 문장으로 옮겨지고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_p51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글쓰기 과정 예시

① 수강생들 중에 내가 나이가 제일 어리군

② 수강생들 중에 내가 나이가 제일 어리군. 하지만 글쓰기와 나이가 무슨 상관 이야. 열심히 하면 되지! + 나이 많은게 무슨 감투람. 나이를 먹어서도 강좌나 들으러 다니는 거야말로 무슨 자랑은 아니지 않은가!’

③ 나는 수강생들 중에서는 나이가 제일 어리다. 그래서인지 다들나를 어린애 취급이다. "막내"라고 부르면서 귀여워해 주는가 하면, 심부름시킬 일이 있을 때마다 '막내!" 하고 부른다. 셋째 중에 맏이어서 집에서는 나름 대우를 받는데, 이곳에서는 다들 아이 취급이다. 친척들은 언제나 맏이답게 의젓하 다고들 말해 주는데, 이곳만 오면 막내 티가 줄줄 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어째서 이런 견해차가 생기는 것일까? 내가 볼 때 나보다 더 어린 사람들도 적지 않다. 나이만 먹었을 뿐, 주변 분위 기에 아랑곳 않고 자기 주장만 편다든지, 반대로 노인네 마냥 멀거니 앉아서 잔소리만 늘어놓는다든지 한다. 그러고 보면 나이는 주민등록번호와 무관하게 그 사람 몸에 밴 습관과 태도로 나타나는 것 같다. 수강생들 중에서 내가 제일 어린 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 역시 제일 참신하고 싶다.

#2 글쓰기란, ‘솔직하게 표현’ 하는 것이다.

글쓰기란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어떤 훌륭 하고 모범 적인 사람이나 번듯한 생각에 대해 표현하는 작업이 아니다. 불완전하면 불완전한 대로 바로 자기 자신의 느낌 .정서 .생각 .상상력 등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작업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실질적 정직’이야말로 글쓰기의 첫 단추 인 것이다.

습작생이든 기성작가의 글이든, 가장 잡잡한 구제불능의 글은 별다른 결점이 눈에 띄지 않는, 그러나 하나의 기지조차 보이지 않는 매끈하게 다 들어지기만 한 글이다. 매끈하지는 않지만 한 구절이라도 살아서 반짝이는 문장이 좋다. _p62

습작생이든 기성작가의 글이든, 가장 잡잡한 구제불능의 글은 별다른 결점이 눈에 띄지 않는, 그러나 하나의 기지조차 보이지 않는 매끈하게 다 들어지기만 한 글이다. 매끈하지는 않지만 한 구절이라도 살아서 반짝이는 문장이 좋다. _p67